[시민일보]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전 대표는 29일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드러난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치인들끼리 사전에 다 구도를 만들어놓는다고 해도 국민과 당원은 우리 여기 있다하고 나선다”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이른바 ‘이-박연대’에 대한 비판이냐”고 묻자 손 전 대표는 “그대로 들으시면 된다”고 답변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또 “그렇다고 김한길 후보를 지원하시는 입장은 또 아니잖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대선공정관리”라며 “(대선주자가)어떤 편을 든다든지 공정하지 못한 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손 전 대표는 자신이 조정식 의원 등 비노 후보들을 지원한다는 분석에 대해 “조정식 의원이 아무래도 저하고 가깝게 정치를 해왔으니까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조정식 의원에 관심을 갖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 가운데 이른바 김근태 전 고문계 당선자들과 비공개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으나, 전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단일후보로는 안철수 교수가 여전히 33%로 1위고, 문재인 상임고문이 21%로 2위인 반면, 손학규 전 대표는 8%로 3위에 그쳐 지지율로만 놓고 보자면 현실성이 없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가면 지지율 선거, 인기도 선거는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시대정신이다, 결국 국민들은 대선이 가까워올수록 누굴 뽑을까를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 거다. 누가 우리를 잘살게 해줄 건가, 누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줄 것인가, 누가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누가 우리 국민들하고 소통을 제대로 할 것인가, 이런 아주 구체적인 기준을 갖고 선택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두관 경남지사가 손학규 전 대표보다 여론조사에서는 3%포인트 정도 뒤지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의 대표경선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두 사람이 한쪽은 문재인 상임고문을 지원하고 있고 한쪽은 김두관 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금 위기감을 느끼시는 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 전 대표는 “그건 경남 부산의 국지적인 현상이고 그것을 확대해석하는 것”이라며 “대선 구도를 일반적으로 지역구도로 보고 있는데, 과연 지역구도가 이번 대선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겠느냐”고 평가절하 했다.
손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민이 원치 않으면 안 할 수 있는 쪽’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자기 쇄신의 과정을 거쳐서 껍데기는 버리고 국민을 위한 진보의 본질을 제대로 갖고 가면 우리가 손잡고 같이 가야한다”며 “배제의 정치보다는 통합의 정치, 함께 끌어안고 손을 잡고 가는 정치를 자꾸 생각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전당대회 이후 적절한 시기”라고 말해 6월 중 공식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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