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학력위조’, ‘미스 필리핀’ 논란 해명 나서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6-10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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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오대 다바오대학 생물학과 중퇴 맞아, 언론이 과장”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자신의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8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자스민 의원은 미스 필리핀에 명문 의대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로 지방에 있는 아테네오 데 다바오대학 생물학과를 중퇴한 것으로 밝혀져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졌고, 이같은 내용으로 필리핀 현지 교민에 의해 피소된 바 있다.


이자스민 의원은 이에 대해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아테네오대 다바오대학 생물학과 중퇴는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09년, 2010년 인터뷰를 찾아보면 제가 전부 다 생물학과를 다녔다고, 그리고 학교 이름 자체도 다 나와있다. 인터뷰 중 제가 대학을 다니게 된 이유가 ‘왜 생물학과를 했느냐’ 저희 부모님들은 ‘의사를 할 거냐, 변호사를 할 거냐’라는 질문을 해서 제가 의사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생물학과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리핀에서는 한국과 교육제도가 조금 다른데, 한국 같은 경우에는 의대를 가게 되면 바로 의대에 들어가게 되는데 필리핀 같은 경우 4년제, 생물과학 같은 경우도 프리메디(PRE-MEDI)라는 개념이 있다”며 “학교 자체에서도 홈페이지를 보시면 데 다바오 대학에서는 프리메디 과정은 생물학과다 라고 명확히 밝혀져 있다. 아무튼 의사 되려고 공부를 하는 거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중국적이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고발이 가능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1998년도에 한국국적을 취득했고 이중국적이 아니다"며 "제게 전화 한 통만 하면 다 확인을 할 수 있는데 확인한 것도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만약 잘못이 있다고 하면 정정보도를 안 했던 건데, 저 같은 경우 굉장히 크게 문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스 필리핀’ 출신 의혹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미스 필리핀이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저는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말을 한다”며 “미인대회를 아시면 다들 미스 필리핀 출신 이라고 이야기를 직접 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같은 경우는 약간 과장되는 부분이 많이 보도가 됐다. 저의 가장 잘못이라고 한다면 제가 정정 보도를 안 했다는 그 자체”라면서도 “제가 사실상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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