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한 6·9 전당대회에서 '중복투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13일 "무능한 관리 시스템으로 승리가 바뀌었다면 민주당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경선무효’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중복투표자 사례가)신고 돼 있는 것보다 많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대선 후보들이 안심할 수 있겠냐"면서 "(외부 인사들이)민주당 시스템을 신뢰해서 당에 들어오겠다는 것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민주합당 6·9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사람이 두 번 투표를 하는 '중복투표'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내일신문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김모씨는 권리당원으로서 모바일 투표에 참여한 후 친노성향 시민단체인 '국민의 명령'의 정책대의원 자격으로 9일 전당대회에서 현장투표를 했다. 한 사람이 2표를 행사한 것이다.
김씨는 "1일 11시께 모바일 투표를 마쳤는데 4일날 '국민의 명령'에서 정책대의원으로 배정됐으니 (전대 현장인)일산에서 투표하라는 문자가 왔다"며 "9일 현장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투표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표 전에 (단체의 책임자가)'위에서 이해찬 후보를 찍으라는 오더가 내려왔으니 그렇게 하라'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복투표에 의해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민주당 강정구 사무부총장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대의원들에 대한 실명확인을 일일이 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시인했다.
강 사무부총장은 "정책대의원 2600명을 확정해 업체에 용역을 줘서 권리당원과 중복되는 470명을 가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김씨의 경우 주민번호 끝자리 2자리가 다르게 기재돼 있어 컴퓨터상에서 중복자로 분류되지 않았다"며 "정황상 김씨가 두 번 투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씨의 과실인지 실무자의 실수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추가로 (중복투표가)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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