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체코, A조 1위로 8강 진출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6-17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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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러 꺾고 조2위 ‘이변’

체코와 그리스가 2012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체코는 1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미에즈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공동개최국 폴란드와의 유로 2012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체코(2승1패)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1차전에서 러시아에 1-4로 대패한 뒤, 그리스(2-1)와 폴란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폴란드는 개최국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2무1패 승점 2점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전반전은 승점 3점이 절실했던 폴란드가 거센 공세를 펼치며 체코를 압도했다.


폴란드는 전반 10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뒤 브와슈치코프스키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을 때려 체코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후에도 공격형 미드필더 오브라니아크의 경기 조율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맞선 체코는 후반전에 돌입하자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전반전에 맹공을 가했던 폴란드는 급격한 체력저하가 눈에 띄었다.


결국 후반 27분 체코가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이라체크와 바로스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이라체크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상대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연결한 바로스의 패스를 왼발로 한 번 접어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낮고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폴란드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폴란드는 브로젝과 미에르제프스키를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종료 막판 브와슈치코프스키가 시도한 슈팅이 상대 선수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같은시간 열린 러시아와 그리스의 맞대결은 A조 최하위를 달리던 그리스가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그리스는 러시아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그리스가 승자승 원칙으로 러시아를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유로2004 우승국 그리스가 또 한번의 이변을 연출했다. A조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으며 조 선두를 달리던 러시아를 물리친 것이다.


그리스가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전반전은 러시아에게 완벽하게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리스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전반 종료직전 카라구니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그리스는 장기인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거센 맹공을 틀어막았다. 후반 19분 테오파니스 게카스를 빼고 수비수 호세 홀레바스를 투입하는 등 수비진을 두텁게한 뒤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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