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C조 1위로 8강 진출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6-19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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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 결승골’ 이탈리아 2위’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조별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1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그단스크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2012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교체투입된 헤수스 나바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승1무(승점7)로 조 1위를 확정짓고, 이탈리아(1승2무·승점5)와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1승1무1패·승점4)는 2골 이상을 넣고 비기기만해도 8강에 자력으로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아일랜드(3패)와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무리한 경기 운영을 하지 않았다. 같은 승점 4점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 구장에서 이탈리아가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리자 크로아티아는 조급해졌다. 적극적인 전방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스페인의 공격에 맞불을 놨다.


이때부터 경기는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스페인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페르난도 토레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등을 앞세워 크로아티아의 문전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전반 23분 토레스가 오른쪽 측면 돌파한 후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전반전 볼 점유율(68%)과 패스 성공률(85%)에서 크로아티아를 월등하게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골이 필요했던 크로아티아는 후반 들어 빠른 역습 전개로 스페인의 골문을 노렸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루카 모드리치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드리치는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반대편에 있던 이반 라키티치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라키티치의 헤딩슈팅은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자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후반 14분 토레스를 빼고 나바스를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델 보스케 감독의 전술카드는 적중했다. 나바스가 후반 43분 천금같은 결승골로 팽팽하던 ‘0’의 행진을 깼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후방에서 찔러준 침투패스를 이니에스타가 상대 수비라인을 뚫고 옆에 있던 나바스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나바스는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같은 시간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의 경기서는 이탈리아가 2-0 승리를 거두며 C조 2위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카사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45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그림같은 발리슈팅으로 극적인 8강행에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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