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팀 핵심 아니다… 지금 팔아야”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6-19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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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前 윙어 페타 “자금 마련해 팀 재건해야”

셀틱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바비 페타(38)가 팀 후배 기성용(23)을 이적시키고 팀의 취약 포지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타는 스코틀랜드 일간지 ‘스코티시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셀틱이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받아내려면 적절한 시기에 기성용을 이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피터 로웰 셀틱 사장은 최근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600만 파운드(약 109억원)를 제시한 루빈 카잔(러시아)의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페타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페타는 “기성용은 매우 훌륭한 선수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가 얼마나 자주 경기장에 나서는지 누가 그 자리에서 뛰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성용은 스캇 브라운과 다르다. 그는 팀의 핵심 선수가 아니다”며 “만약 브라운에게 이적 제의가 들어왔다면 팀이 왜 그를 팔지 않으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기성용에게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았다. 그는 아직 젊고 붙박이 주전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페타가 언급한 브라운은 셀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기성용과 같은 포지션이다. 지난 2007년 하이버이언FC에서 셀틱으로 이적해 온 브라운은 5시즌 동안 195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하고 있다.


페타는 기성용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 커다란 자금을 거둬들이고 팀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그는 “기성용을 이적시키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이다”며 “그의 이적은 닐 레논 감독에게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페타는 이어 “셀틱에는 좋은 미드필더들이 많다. (셀틱은)뛰어난 공격수에 대한 영입을 얘기해왔고 수비를 더욱 강화시키기를 원하고 있다”며 미드필더인 기성용의 이적에 찬성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기성용의 이적을 통해)적절한 시기에 들어온 자금은 아무런 고통 없이 팀의 재건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운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5시즌 동안 셀틱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총 52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현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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