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박지성과 한솥밥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6-24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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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식입단… 4년계약

일본인 최초의 ‘맨유맨’이 탄생했다. 가가와 신지(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가와 신지가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가가와가 22일 맨유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화했고 당초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워크퍼밋(노동 허가서)까지 문제없이 발급 받았다”며 “계약기간은 4년이다”고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가가와를 올드트래포드로 데려와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뛰어난 기술과 이상을 가진 훌륭한 미드필더다. 우리 팀에 적합한 유형의 선수로 이른 시일 안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믿는다”고 가가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가와는 “정말 바라왔던 도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리그이며 맨유는 거대한 클럽이다”며 “나에게는 정말 흥분되는 시간이다. 하루 빨리 팀 선수들을 만나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고 이적소감을 밝혔다.


가가와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최초의 일본인 선수가 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동팡저우(27·미카FC)와 한국의 박지성(31·맨유)에 이어 3번째다. 박지성과는 한솥밥을 먹게 됐다.


가가와는 2010년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 2시즌(2010~2011·2011~2012) 동안 총 49경기에 출전해 21골(1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2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달 13일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DFB포칼컵(독일FA컵) 결승전에서는 퍼거슨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가가와는 맨유에서 새로운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맨유 측은 이적료를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 의하면 1700만 유로(약 2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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