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비박3인방은 옹졸한 졸장부”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02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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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고문,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 맹비난
[시민일보] 김용갑 새누리당 상임고문은 2일 “비박 3인방 한심한 사람들, 옹졸한 졸장부들이다. 정치하지 말라.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 고문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 등 이른바 비박 3인방의 경선 불참설에 대해 “완전국민참여경선은 정당정치에 반하는 제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도는 처음부터 실현 될 수도 없고 불가능한, 무리한 주장이다. 그것도 경선에 임박해서 당원을 완전히 배제하고 그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선출하느냐. 정당정치에 반하는 억지 주장이 아니냐”며 “그런데 당 지도부는 비박 3인에 끌려 다니면서 여기에 대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완전 국민경선제를 해야 개혁이 되고 흥행이 된다고 하는 주장에 그냥 끌려갔던 역할밖에 못했다”고 당 지도부의 무능을 질책했다.

특히 그는 비박 3인방의 경선불참설에 대해 “정말 한심한 사람들이다. 예전에 대장부로 보았는데 졸장부 중에 졸장부 같다. 남자가 큰 뜻을 품고 한 번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잘라야지, 자기가 좋아하는 카펫을 깔아주지 않으면 그만 두겠다니”라며 “이런 옹졸한 졸장부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또 국민도 당원도 실망시키는 이런 사람은 정치를 그만두어야 한다, 그리고 국회의원 할 자격도 없다”고 쏘아 붙였다.

김 고문은 경선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김 지사는 사실상 지금까지 정치권에 들어와서 성공한 사람”이라며 “이번 ‘경선 불참’ 실수만 하지 않으면 앞으로 장래가 밝게 보이는 그런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는 “때 묻지도 않고 머리도 아주 명석하고, 상당히 논리적인 사람이지만, 정 의원이 고생을 하지 않고 커서 그런지 남에게 덕담을 해주는 데에는 참 인색해 보인다. 이번 경선에서 이유야 어쨌든 물러서면 정 의원 자신이 얼마나 왜소해지겠느냐. 훗날 이 일은 크게 후회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는 “열정이 대단하고 부지런하고 추진력이 아주 대단하다. 그러나 자기가 주류 핵심일 때는 반대편을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는 무서운 면도 있다. 그런데 이번 후보 경선에 왜 출마했는지, 또 자기가 이번 경선에서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그리고 경선 룰 때문에 출마를 포기했다면 처음부터 출마 소리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평소에 원칙이라든가 신뢰, 약속, 이걸 굉장히 무겁게 생각하는 사람 아니냐. 그리고 말을 너무 절제를 하다 보니까 소통이 부족하고 타협할 줄 모른다, 이런 비판이 계속 나왔다. 저는 한 편으로 박 대표 같은 경우는 시류에 영합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 박근혜 전 대표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 번 선거 때 보니까 정치인들은 소통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있지만 국민들 현장에 나가면 아주 국민들과는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철수 교수에 대해 “이 사람은 실체가 없는 가공의 인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 원장은 사실 베일에 가려져있고, 환상 속에서 인기를 누비는 연예인을 연상하게 된다. 안 원장이 베일을 벗고 세상 속으로 나오면 그 인기는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아무나 하느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막중한 자리 아니냐”며 “강연만 하는 자리는 아니다. 그래서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환상 속에서는 가능하겠지만 이것은 사실 도박이다. 또 만일 이렇게 되면 국가와 국민에게도 상당히 불행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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