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검찰, 이상득 관련 8가지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03 12:0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영일대군의 상왕정치의 실체와 진실 규명되는 계기 돼야 할 것”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새누리당 전 의원의 검찰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이 전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총 8가지 사안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저축은행 비리 진상조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송호창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는 임석(솔로몬저축은행), 김찬경(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의 로비자금 수수건외에 이른바 ‘영일대군’의 ‘만사형통’, ‘상왕정치’의 실체와 진실이 규명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회 이상득 전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8가지 사안에 대해 검찰이 공식적으로 공개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우선 지난 2010년 6월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포스코 계열 학교법인 포스텍의 500억원 투자 과정에서의 이상득 전 의원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는 부산저축은행이 퇴출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 로비를 펼치던 시점”이라며 “포스텍의 투자 전후 과정에서 이상득 전 의원의 역할에 대해 검찰이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2011년 9월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관련 건으로 이상득 전 의원의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로비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미 이 전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는 유 회장으로부터의 금품 수수 혐의로 사법처리됐고,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도 유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 됐다”며 “이제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을 직접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파일시티 조성 사업 인허가 로비와 관련, 이상득 전 의원의 연루 의혹과 이국철 SLS그룹 회장 관련 의혹, 김학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장으로부터 2억원의 공천헌금을 받고 새누리당 비례대표직을 약속했다는 의혹, 전 보좌관인 박배수의 한국수력원자력 인사청탁 비리 개입 연루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 기획입국설’의 근거로 제시된 가짜 편지의 배후, 그리고 불법 민간인 사찰의 배후가 아닌지 철저한 진실 규명을 주문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