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팀에 녹아들어 전력 보탬 될 것”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7-08 13:4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일본서 홀로 훈련하며 각오 다져

“일본에서 혼자 연습하며 한국에 있는 동료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영(27·아스날)은 7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2012런던올림픽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달 13일 출국해 일본 반프레 고후 팀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지난해 8월 모나코에서 10년짜리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을 연기한 박주영은 국내에서 영리 활동을 하며 60일 이상 머물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박주영은 일본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고 팀 훈련를 위해 7일 한국으로 들어왔다.


박주영은 “(일본에서)피지컬과 패스 훈련을 위주로 연습을 해왔다”며 “홀로 연습하며 한국에서 같이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고의적인 병역연기 의혹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박주영은 와일드카드를 통해 극적으로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팀에 보탬이 되려면 한 발이라도 더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 보단 선수들과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 올림픽 무대를 경험해 본 박주영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은 개인의 팀이 아니라던 홍명보 감독님의 말씀이 맞다”며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팀이 돼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18명이 플레이와 그 외적인 부분에서도 함께 잘 녹아들면 좋은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이어 “올림픽에서는 좋은 실력을 가진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며 “우리보다 못한 상대는 없지만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알고 그것을 잘 보완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성(31·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다는 소식에 대해선 “나도 (이적 사실을)몰랐다”며 “본인이 최고의 선택을 했을 것이라 믿고 있다. (QPR에)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박지성의 새로운 선택을 응원했다.


자연스럽게 박주영의 이적설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지난 시즌 부진에 이어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박주영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전해들은 사실은 없다”며 “일단 이적에 대한 문제보다는 올림픽팀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하는 것에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에이전트로부터 이적에 관해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며 “특별한 말이 나오면 한 번 생각은 해보겠다”며 추후 이적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