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매유통 체감경기 꽁꽁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10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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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경기둔화, 가계빚 이자상환 부담등 소비심리 위축 우려 확산
[시민일보]올 3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는 경기둔화와 가계부채의 이자상환비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인천상공회의소(인천상의)가 최근 인천지역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는 '98'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 편의점(126), 백화점(102), 전자상거래업(102), 홈쇼핑(102)이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으나, 슈퍼마켓(85), 대형할인마트(90) 등은 기준치를 하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편의점(126)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음료, 빙과류, 주류 등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 시행 추세에 따른 반사이익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마트(90)는 의무휴업 확대 추세로 인한 매출감소 우려로 기준치 이하로 전망됐다.

항목별로는 매출 및 수익과 관련된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부정적인 전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여름휴가철에 맞게 고객 유치를 위한 판촉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경직된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업체가 많았다.

자금사정(89)은 전분기(78)에 비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기준지수(100)에 미달, 이는 매출액, 고객수, 객단가 순이익이 2분기 실적 수치가 낮게 나타나, 매출을 비롯한 수익성의 악화가 자금사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이 36.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수익성 하락(21.0%), 업태간 경쟁격화(13.1%)순으로, 경기 둔화 속 소비위축 상황을 우려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3분기 체감경기 악화 전망은 무더위 등 계절적인 영향과 런던올림픽 특수로 심야시간대 소비 지출이 증가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가계부채의 이자상환비유율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준 수치(100)를 하회하는 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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