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합동연설회, 특정 목표 세우고 후보들 몰고가”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7-23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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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미리 알고 동영상 준비했을 가능성 있어”

[시민일보] 새누리당 대선예비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당내 경선 합동연설회에 대해 “특정한 목표를 세우고 그 쪽으로 후보들을 몰고 가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23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동영상을 매번 주제를 정해 5개씩 만들어 오라고 했는데, 이 안에 대해 다들 아연실색해서 네 후보들은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한쪽(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서는 받아들였다”며 ‘미리 알고 동영상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물리적으로 거의 어렵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건 너무 많은 비용과 인력이 들고 주제를 정해놓은 것이 전혀 상의 없이 정했다”며 “방식에 받아들이기 어렵게 돼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우리는 현실적으로, 물리적으로 동영상을 제출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박주자들의 재검토 요구에 대해 “후보들이 정말 깨끗한 경선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동영상 만드는 데에 드는 인력과 돈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오히려 이것 때문에 후보들에게 그 시간에 대한 자율권을 주고 실제 연설시간도 줄었다. 그래서 후보들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 만드는데 과연 캠프의 역량으로 준비할 수 있는 건지, 저희가 보통 1분30초짜리를 만들어도 며칠 걸리는데 전혀 생각지 않던 주제로 5분짜리를 만들어 와라 하는 것은 이 동영상에 대해 미리 준비를 했거나, 아니면 어마어마한 준비 인력을 갖고 있거나 둘 중에 하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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