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 되면서 과연 안 원장이 끝까지 버텨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원장측은 일단 최근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신속한 대응으로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단 시작된 검증 쓰나미는 안 원장을 향해 태풍처럼 몰아치는 기세다.
검증의 시작은 지난 2003년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탄원서에 브이(벤처)소사이어티 회원 중 한명으로서 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터다.
특히 안철수연구소(안랩)의 자회사(자무스)가 재벌들과 함께 '인터넷 전용은행' 설립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자, 평소 금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소유 금지)를 포함한 '재벌개혁'을 강조한 안 원장의 이미지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측도 "대기업의 횡포를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대기업 편을 들어 준 이중잣대"라며 '안철수 때리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은 직접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 일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일 오전 10시~11시께 구명운동 논란 관련 보도가 나오고 약 3시간 뒤인 오후1시30분께 안 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평소 언론 노출을 자제한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도 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관련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나 향후 안 원장을 둘러싼 '검증 작업'은 더욱 혹독해 질 전망이어서 이런 즉각적인 대응이 얼마나 효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대선 주자에게 그 정도는 먼지"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박근혜 위원장이 당하고 있는 것을 보라. 민주당 쪽에서 당직자 회의를 하면 거의 전원이 날마다 박 위원장에 대해 이런 저런 공격을 하고 있다"며 "(안 원장이) 그걸 정말 해명해야 될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그 정도는 먼지"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도 안철수 원장에 대해 "수수께끼ㆍ암호던지기식 행보"라며 "이런 행보가 계속되면 정치 지도자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담집 `국민먼저'에서 "많은 국민이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엄연히 인정하는 상황에서 안 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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