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통합진보당 전남도당 지방의원들이 13일 오후1시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 선언은 김민곤 도의원, 이보라미(영암), 전청곤(여수), 백동규, 여인두, 이인구, 허정민 목포시의원 등이다.

이들은 "비례의원 부정선거 논란으로 시작된 당내 패권주의 문제를 지켜보며 수많은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깊어졌으며 배타적 지지단체인 민주노총과 전빈련은 지지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혁신재창당을 약속한 강기갑 대표는 단식까지 해가며 구당권파의 반성과 백의종군을 요구하였으나 이는 철저히 외면되자 결국 강기갑 대표는 사퇴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들은 "통합진보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지켜져야 할 원칙과 상식이 부정되었으며 진보정치가 지켜야할 도덕적 가치가 무너져 더 이상 희망이 없어 자신들은 통합진보당을 탈당하며 진보정치혁신모임과 함께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나가려고 한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지난 5개월간 저희들로 인해 걱정과 근심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그러나 진보정치는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계기로 진보의 푸른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정열을 바쳐온 당원들과 함께 과거에 대해 성찰하며 혁신하는 진보정당, 국민에게 사랑받는 진보정당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