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변호사, “안철수, 후보단일화 응하면 안 된다”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9-19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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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찬성은 민주당 골수 지지자들 뿐”

[시민일보] 박찬종 변호사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19일 “안 교수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응하면 안된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안철수-문재인 단일화를 요구하는 부류는 민주당 골수 지지자들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먼저 “안철수 교수가 ‘안철수 현상’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고 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며 “안철수 현상의 본질은 정권 교체가 아니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펼쳐놓은 판, 구태 교체, 그러니까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구태 악습의 판을 갈아서 교체해 달라, 그래서 전혀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국민여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안 교수가 민주당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민주당 이름으로 과거 10년 동안 정권 잡으면서 잘한 것도 있지만 잘못한 것투성이다. 부정부패 문제만 하더라도 말씀드리기 가슴 아프지만 아주 최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이 그 딸의 집을 미국에서 백몇십만불짜리인가 사주는데 그게 외환관리법 위반 환치기로 돈을 댔다. 그 돈 10몇억의 출처에 대해서 서면으로 답변하면서 ‘청와대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이 갖다 줄 때 받아서 모아둔 돈’이라고 얘기하니, 이거 일반 서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납득이 가느냐”며 “문재인 후보가 비서실장하고 민정수석까지 한 사람인데, 노무현 정권 5년 동안 잘못한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안철수 교수가 거기에 기울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안 교수는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아닌 중간 길, ‘제 3의 길’을 가면서, 두 당이 이뤄 논 악습, 구태를 끊어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는 것은 안철수 현상에 대해 스스로 배반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원장 쪽에 공동정부론을 제안하면서 책임총리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그런 행태에 대해서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며 “그것은 안철수 현상에 대한 배반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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