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한은 임원 골프장 이용 빈번”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0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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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해외출장 기간은 전임 총재의 2배”
[시민일보]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전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빈번한 골프장 이용과 과다한 해외출장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은 4일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국내ㆍ외에 10개의 골프장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었고, 취득금액만 37억9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은행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 달인 9월까지 2년 2개월간 461차례 국내ㆍ외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은행 본부 소유 골프장 이용 342회 중 237회(69%)가 총재ㆍ부총재ㆍ부총재보 등 임원급과 금통위원들이었다.

또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취임 이후 2년 4개월간 47회, 총 225일 동안 해외출장을 다녀 1년에 3개월 정도를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전임 이성태 총장의 해외출장 기간의 2배가 넘는 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미국 CNBC는 김중수 총재를 지난 8월31일 발표한 세계 최악의 중앙은행 총재 중 한명으로 선정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김중수 총재의 해외출장이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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