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율 50% 돌파 전략 모색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28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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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대선을 불과 50여일 앞둔 28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기 위한 선결과제인 50%대 지지율 돌파를 이뤄낼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대선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꾸준히 40%이상의 지지를 얻어왔다.

지난 19일 서울신문이 대선 60여 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문 후보를, 안 후보는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45.8%)와 문 후보(45.0%)가 초박빙 구도를 보였고 박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6.6%로 박 후보(44.6%)를 2%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야권 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석 이전엔 박 후보의 '과거사 발언'과 안 후보의 출마 선언 등으로 지지율이 출렁거렸지만, 점차 지지층이 고정되면서 3자 분할 구도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박 후보는 그동안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던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는데 온 힘을 쏟아 부었다.

박 후보는 앞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직후 5·16 군사 쿠데타를 옹호하고 인혁당 사건과 관련, '두 개의 판결이 존재한다'는 발언으로 지지율 하락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들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 같은 사과의 효과가 반영된 탓인지 사과 직후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박 후보가 대선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전통적 지지기반 세력인 보수층을 끌어안고 중도층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남은 기간동안 국민대통합에 방점을 둔 행보와 더불어 정책·민생행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25일 합당을 결정한 것도 보수층 결집을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또 정책행보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측에 따르면 향후 박 후보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만들어진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 공약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박 후보측은 그동안 미뤄뒀던 정책 들을 발표함으로써 향후 5년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가 18일 '창조경제' 19일에 '경찰공약'을 직접 발표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다음주부터는 국민행복투어를 통해 이미 제시된 공약들을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 알리고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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