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는 국정 무경험과 실패의 결합”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11-06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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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선대본, 문재인-안철수 회동 맹비난
[시민일보] 새누리당은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회동에 대해 “실패한 국정 운영과 국정 무경험의 결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두 사람이 단일화될 경우 내부 권력 싸움과 오락가락한 정책에 따른 사회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먼저 “오늘 부터 문재인 안철수 회동으로 대선후보에 대한 인물검증과 정책검증이 단일화 블랙홀로 빠져서 국민에게 주어진 중요한 권리 박탈되게 됐다”며 “단일화 쇼를 3대범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뒤 전체 기간의 88%인 162일 동안 단일화 쇼를 해 국민의 검증 기회를 박탈했다”면서 “합작된 각본으로 국민을 우롱한 야권 단일화에 속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본부장은 “공동 정부가 된다면 6개월만에 내부 권력투쟁을 벌일 것이고, 수시로 바뀌는 내각과 청와대 정부 국회간의 갈등은 사회 혼란과 국가 위기를 갖고 오게 될 것”이라며 “엄청난 파열음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병수 당무총괄본부장도 “두 후보의 단일화는 단일화를 읍소하던 민주당의 구걸정치와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급락한 안철수 후보의 타이밍 정치가 결합한 꼼수 정치이자 반칙정치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상황실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는 정략적 술수에 의한 야합”이라면서 “단일화를 할 거라면 국민이 대선 후보가 누군지 조금이라도 빨리 알 수 있도록 서두르고 단일화 조건도 투명하게 해달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후보 스스로가 절대로 공직자에 임명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결격 5대사유를 거의 다 가진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정략적이면 모를까 가치 공유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안 후보에 대해 “이명박 정부 중심자리에 앉아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제 와서 새누리당 집권을 막기 위해서 단일화 해야 한다고 한다고 한다. 이런 후보 입에서 나온 말, 정치쇄신을 어떻게 믿느냐”며 “국민들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야합이자 참 나쁜 단일화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단일화 조건은 투명해야한다”며 “한쪽에서 다른 쪽에 정부 지분을 5:5 나누기 로 제안하고 다른 쪽은 불쾌해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소문나는 자체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병아리 한 마리가 깨어나는데도 21일이 걸리는데 두 후보의 대통령 만들기는 병아리 한 마리 태어나는 것보다 더 조급하게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오늘 두분 회동은 밀실회동이고 단독회동이고 정치회담”며 “김정일-노무현 만남에도 밀실에서 나눈 대화를 영토주권를 포기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국민들이 놀라고 있는데 정치 혁신하겠다는 분들이 단 둘이서 비밀리에서 만나서 대통령 누가 맡을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정책은 온데 간데 없고 정치만 하겠다는 것이다. 놀라운 구태정치”라고 쏘아붙였다.

이주영 특보단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는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정치에 대한 혐오증만 심화시킨다”며 “국민이 두 후보의 행태에 대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단일화 이슈 삼아서 국민 관심이나 끌다가 깜짝쇼 하도록 하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하는 시간 뺏어서 검증 피하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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