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김재철 해임 약속 번복 주장은 사실과 달라"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15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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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MBC 김재철 사장 해임 약속을 번복했다는 MBC 노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 특위위원은 ‘박근혜 후보 측근(이상돈 위원)이 자신들을 찾아와 박 후보 의중(김재철 사장 해임을 약속했다는)을 전달했다’는 MBC 노조 측 주장에 대해 “노조집행부서장을 만나본 적이 없다. 찾아간 게 아니고 중간에 메신저를 통해서 얘기했던 것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6월 중순 경, 노조가 아니라 MBC 사퇴를 걱정하는 이른바 선임 구성원들이 저를 찾아와 이 문제를 박근혜 후보는 어떻게 보시며, 선배들이 애를 쓰면 경영정상화를 도와줄 가능성은 없는지 뜻을 알려줄 것을 타진 해 오면서 시작됐다”며 “그래서 제가 (박 후보께) ‘이 문제 해결을 좀 도와주실 수 있으면 자신들이 노조를 설득해서 파업을 먼저 무조건 풀도록 노력하겠다’는 (선임 구성원들의)뜻을 전달했다. 그리고 ‘대승적으로 풀면 자신도 이 사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박 후보의 원론적인 답을 얻어서 다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이어 “과거 선례도 있고 하니까 8월 초에 방문진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방문진 이사가 들어서면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거라는 방법론 차원이었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직접 명시한 것은 아니었다.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게, 당시 상황으로 볼 때 누가 보더라도 김재철 사장이 유임해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는 것이 일종의 상식 아니겠는가”라며 “(박후보가 )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고 그렇게 해석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또 ‘내가 당은 설득하겠다’는 박근혜 후보 말씀을 전달 받았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해명한 것은 전혀 아니고 방문진의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뜻인데 조금 와전된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도 김재철 사장 해임(퇴진)이 정상화를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동의는 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위원은 “명시적으로 동의하시는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어쨌든 김재철 사장을 해임 하면서 정상화시키는 과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의중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냐에 대해서 “그렇게 속단하기보다 방문진 이사진을 통해서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파업을 했던 노조가 아무런 조건 없이 먼저 복귀하니까 대승적 차원에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고 보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무성 선거총괄본부장이 방문진 이사에게 표결 전에 전화를 해서 해임안을 부결 시키라는 압력전화를 넣었다는 양문석 방통위원의 폭로와 관련, 박근혜 후보의 의중이었다는 mbc 노조 주장에 대해서는 “MBC 노조가 자신들 입장이 어려우니까 주장하겠지만 제가 아는 한 박근혜 후보가 그런 지시를 했다고 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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