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5일 국회의원직 사퇴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11-25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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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국민 신뢰 받지 못하면 정치여정 마감할 것”
[시민일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5일 대통령 후보등록에 앞서 국회의원직을 사퇴, 15년간의 의정활동을 마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며 대통령 후보 등록의 변을 대신했다.

그는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원하는 책임 있는 변화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겠다”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오늘 후보 등록을 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청와대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IMF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의 대부분은 국민과 동행하며 살아온 삶”이었다며 회고했다.

박 후보는 “지난 15년, 정치 인생을 돌이켜보면 위기와 고비를 맞을 때마다, 항상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저의 힘이 되어주셨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마음의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서기까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국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라며 "이번 대선이 그 큰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남은 정치 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난 1998년 대구 달성군 재보선에서 승리하며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은 뒤 이후 당대표와 비대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 8월 대선 후보로 당선됐다.

한편 서병수 사무총장 겸 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과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 박 후보를 대리해 대선 후보등록을 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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