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펀드' 26일 출시, 목표액 250억원…흥행여부 관심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11-25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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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6일 '박근혜 약속 펀드'를 출시,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은 26일 '박근혜 약속펀드' 출시한다. 모금액은 250억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은 지난 달 22일 1차로 '문재인 담쟁이 펀드'를 출시한지 56시간 만에 목표액인 200억원을 모금한 바 있다.

정치인의 펀드 모금은 단순히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서가 아니다. 공개적인 펀드 모금은 지지층의 결집을 꾀하는 선거운동의 일환이다. 이에 펀드의 흥행 여부는 지지층의 관심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중 하나다.

정치인 펀드의 '원조'는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다. 유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3일 만에 41억원의 펀드 자금을 모금해 화제가 됐다.

박 후보측은 모금 목표액을 법정선거비용 제한액 559억원의 절반 수준인 250억원으로 잡았다.

서 사무총장은 "펀드 모금액 및 기간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 않으며 많은 국민들이 소액이라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당내에선 모금 속도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는 눈치다.

신성범 제1사무부총장은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모금액이나 모금 기간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저희들은 두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펀드를 출시하기로 한 이상, 유권자나 언론인의 주목이 예상되어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모아야 하는 현실적인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약속 펀드'의 이자는 연 3.10%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의 3.09%보다 0.01% 높다.

박 후보측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2013년 2월27일 선거일 70일 이내에 원금에 이자를 더해 상환할 예정이다.

펀드의 최소 금액은 1만원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온라인에서 박근혜 펀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명인증을 거친 뒤 약정서를 작성하고 가상계좌를 받은 뒤 입금하면 된다. 차용증은 이메일이나 팩스로 발급된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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