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사상 초유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제18대 대통령을 결정할 선거가 전국 1만 3542개 투표소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되고 당선자 윤곽은 오후 11시쯤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주요 변수인 세대별 투표율과 보수·진보 양 세력의 결집, 부동층 표심에 따라 양 후보 간 당락이 결정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의 투표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대선 투표율을 70% 안팎으로 보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고령 유권자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10%포인트 늘어났다”면서 “투표율이 매우 높은 고령 유권자의 증가로 자연스러운 투표율 증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조용휴 폴앤폴 대표는 “박 후보가 명쾌하게 이기려면 투표율이 확실히 낮아져 66% 이하여야 하고, 문 후보는 72% 이상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쉽게 단정 짓기 어려운 수치라는 견해도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투표율이 70% 턱밑까지 가지만 70%는 안될 것 같다. 보통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에서 15~20%포인트 낮게 나온다”면서 “세대별 투표율이나 충성도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 투표율 자체는 결정요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70% 안팎이 나와도 혼전일 것이란 반론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처럼 보수 진보 간 갈등이 첨예했던 2002년 대선을 감안, 20, 30대 투표율이 60% 중반에 이르면 문재인 후보가, 그렇지 못하면 박근혜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유권자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의 과거 세대별 투표율을 보면, 야당 출신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 시켰던 16대 대선에서는 보수성향이 강한 50대 이상 투표율이 진보 성향이 강한 2,30대 투표율보다 17%p 높았던 반면, 여당 출신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17대 대선 에서는 50대 이상과 2,30대의 투표율 격차가 24.1%p로 벌어졌다.
이찬복 TNS 코리아 본부장은 “여권 성향의 50대 이상의 유권자가 비교적 안정적인 투표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야권 성향의 2, 30대가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선거 막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야는 비슷한 투표율을 전망하면서도 결론은 달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74%,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70%를, 승기를 가를 분수령으로 꼽았다.
박 후보측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계속 우리가 앞서 나가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야당은 '숨은 표'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숨은 표를 찾는 정당은 급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마지막 주말을 거치며 문 후보 지지율이 상승해 오차범위 내 우세로 전환됐다"면서 "막판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충분히 역전승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표율 70%를 예상하는 가운데 부동층이 많은 40대 표심이 투표율과 함께 최종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72,73% 이상 투표율이 나오면 야권에 상당히 유리한 투표율이 되고요, 그 이하면 여권한테 상당히 유리하겠다. 수도권에 있는 40대의 민심 표심이 선거의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이 종료되는 18일, 박후보는 부산에서 서울 방향으로, 문후보는 서울에서 부산 방향으로 유세 동선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22여 일간의 여정을 마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PK와 중원표심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충청권, 유권자 절반이 몰려있는 최대의 표밭인 수도권을 공략했다.
문 보는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전 영등포 당사 기자회견, 서울 강남역·청량리역·서울역, 충청지역 조치원·대전, 영남지역 대구·부산을 차례로 돌며 마지막 유세를 폈다.
박 후보는 국민행복 시대를 약속했다.
그는 유세에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오로지 나라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하겠다. 우리는 미래로 가야지 실패로 끝난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 이제는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보는 ‘소통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정운영 과정에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인수위 때부터 국정 방향에 대해 야당과 협의하겠다. 대통합 내각을 구성할 때도 야당이 동의한다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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