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시대 개막… 첫 여성 대통령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12-20 17:5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과거 극한 분열·갈등 역사의 고리 화해·대탕평책으로 끊겠다"

[시민일보]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1.6%(1577만3116표)의 득표율로 48%(1469만2625표)를 얻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내년 2월이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취임을 하게 된다.


박근혜 당선인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당선인사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반세기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 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모든 지역과 성별과 세대의 사람들을 골고루 등용하여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퍼센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갖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신 문재인 후보님과 지지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에 대한 찬반을 떠나 국민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박 당선인은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선조가 우리에게 물려준 훌륭한 자산"이라며 "이제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제가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새로운 꿈을 그리고, 이룰 수 있는 나라, 국민과 함께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며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안보 문제와 관련,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우리가 처한 안보현실이 얼마나 엄중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소명은 바로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튼튼한 안보와 신뢰외교를 통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겠다는 국민 여러분과의 약속, 꼭 지키겠다.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동북아의 화해·협력과 평화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규태 박규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