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공약 제로베이스, 동의하지 않는다"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3-02-06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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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박근혜 당선인이 6일 "선거기간 했던 약속은 잊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약 이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그것은 우리가 선거때 나라와 국민들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했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이유는 우리가 더이상 나락에 빠지지 않고,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과의 약속을 잘 이행할 때 그 신뢰의 바탕 위에서 여러분은 다시 국민의 신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선거 때마다 공약을 남발하는 것보다 국민의 신뢰를 쌓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새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발하려면 이번 2월 임시국회가 중요하다"며 당의 후방지원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고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업무능력이 잘 검증되도록 해서 새정부가 출범즉시 민생문제 해결에 바로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내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며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 통해 표결 이뤄지는 민주국회 상생국회 되게 여야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 새누리당과 야당의 협조를 구해서 국민 삶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한다는 안거낙업을 지향점으로 삼아 누구나 일할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일한만큼 보상받고 억울한 일 겪지 않느 사회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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