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타파는 다른곳서 해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시민일보] 이노근 “노원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이동섭 “안 후보, 욕을 많이 먹는다”
김지선 “노회찬, 양보전화 사실무근”
이동섭 “안 후보, 욕을 많이 먹는다”
김지선 “노회찬, 양보전화 사실무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자, 여야의 견제구가 잇따르고 있다.
노원구청장 출신의 새누리당 이노근(노원갑) 의원은 18일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향해 “노원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안철수 후보가 노원병 주민들에게 욕을 많이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노회찬 공동대표의 ‘지역구 양보 전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안철수 전 교수가 4월 재보궐선거에서 노원 병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우선 우려하는 것은 노원구를 잘 모르시고 노원을 너무 쉽게 생각하신 것 아니냐. 그리고 대선까지 나가신 분으로 체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노원병지역이 특별히 못 사는 지역이다. 과거에 명망가들이 와서 일회용으로 출마하고 떠났다. 그러다 보니 이 지역이 발전이 안 됐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의원은 “긍정적인 면은 그래도 대선까지 나가려고 했던 분이기 때문에 뭔가는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깔려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노원 병 출마 이유 관련해 ‘지역 주의 타파’를 언급한 것에 대해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지역주의 타파라는 것은 그 지역의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으로 가지 않았느냐. 유시민 전 의원도 대구로 출마했고, 이정현 정무수석도 광주로 가지 않았느냐”며 “이와 같이 쉽지 않으면서도 지역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것이지, 노원병은 누가 봐도 야권성향이 강한 지역인데 이쪽으로 오는 거는 맞지 않다는 것이 여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원 병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방송통신 여론매체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해 연일 보도를 해주기 때문에 그런 효과도 꽤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그는 야권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 “우선 민주통합당 후보가 상당히 반발을 하고 있다. 그 분은 이쪽에서 국회의원 두 번, 구청장 후보 한 번 등 세 번을 거의 양보하는 형태로 물러나셨던 분이고, 진보정의당에서는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께서도 등록을 하시지 않았느냐. 이런 과정 등이 매끄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통합진보당도 후보를 내겠다고 한 상태”라며 “단일화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악의 경우엔 1대 4가 되기 때문에 일방적이라기보다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럼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왔다 하더라도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기가 상당히 어렵다, 안 후보가 이긴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얘기”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른바 ‘안철수 신당’ 문제와 관련, “신당 창당을 하려면 우선 안철수 후보가 이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력을 받기 어렵다”며 “만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면 그 정당은 유지 발전 가능성이 있겠으나 신당 창당을 해서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느냐”고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민주당= 민주당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같은 날 같은 방송에 출연, 안 후보의 노원병 출마에 대해 “국민을 겸손하게 섬기겠다, 가시밭길 가시겠다고 했는데 노원병 출마는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리얼미터 여론사에 보면 46%가 반대 하고 있고, 제가 여론조사를 실시한바에 의하면 약 60% 가량의 노원주민이 반대하고 있다”며 “노원병 지역엔 안철수 후보가 오시지 않아도 제가 새누리당 후보를 두 배정도 압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에 충분히 민주통합당 후보로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안 후보가 쉬운 쪽을 생각한 것 같다.
앞으로 대선까지 갈 분이라면, 지도자 반열에 오를 분이라면, 좀 당당하고 멋진 승부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안 후보가 쉽게 이기려고 출마했다고 보시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며 “계산했을 것이다.
정치 계산, 공학적 계산을 한 것 같은데, 정치는 머리로 계산하고 공학적으로 계산 하면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마음을 잡는 진정성, 가슴으로 정치를 해야 하는데 기업인들은 이윤창출과 리스크가 적지 않은 그런 모습을 보인다. 안교수가 기업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노원병은 야권성향의 지역이기 때문에 쉽게 국회의원 되고, 그 다음에 신당창당으로 이어지고 그 다음에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그 다음에 대선으로 가는 그런 길을 쉽게 닦기 위한 방법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노원주민이 간단치 않다. 호락호락 하지 않다”며 “안 후보는 요즘에 가는 데 마다 많은 저항과 욕을 많이 먹고 다닌 것은 확실히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후보의 노원병 출마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에 대해 “사실 이렇게 표현하긴 뭐한데, 좀 욕설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른바 ‘안철수 박원순 손학규 연대설’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정말 노원병에서 국회의원 하시고자 하면 노원주민들의 마음을 살펴야 되는데 지금 보면 대선후보도 아닌데 언론플레이하고 이벤트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노원병은 기초수급 대상자, 장애인, 또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고, 연탄을 떼는 가구가 약 천 가구 정도 된다. 그런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겸손한 마음으로 현장을 다니면서 그 분들의 마음을 억어야 하는데, 지금 하는 행태는 마치 대통령 후보 선거 출마하는 사람처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전날 안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고 본다다. 그런데 지금 선거가 치러지기 직전에 만나는 것은 그렇게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시면 어떻게 하실 가냐’는 질문에 “꼭 할 거라 믿는다”면서도 “저는 정당인이고 당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당명을 따르는 게 숙명”이라고 답변했다.
◇정의당=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안철수 후보가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기 전에 노회찬 대표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그 날은 일요일이어서 집에 있었다.
전화가 와서 같이 있다가 제가 잠깐 빠져나갔다.
중요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금방 나오셨다. 그 땐 별 얘기가 없었는데 한 시간 좀 넘어서 이 사람(노회찬)이 무슨 전화를 받더니, 조금 목소리가 커져서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 기자가 확인전화를 한 거였다.
기자가 전화하셔서 ‘기자회견 하는 걸 들으니까 양해를 하신 걸로 생각하는데’라고 말하니까 이 사람은 놀래서 ‘전화 받은 건 사실인데 무슨 공당의 대표가 이렇게 양해를 하느냐’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서는 그 때 안철수 후보 측이 기자회견을 한 걸 알았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노원병 지역에 대해 “중산층도 많이 살고 있지만 가난한 서민들이 집중된 지역이어서 지역 뉴타운 개발문제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굉장히 난맥상이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는 전날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시장을 만난 것에 대해 “저한 테 불리할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측면도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괜찮다.
저도 박원순 시장님을 만날 용의 있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끝으로 김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당연히 중요한 선거”라며 “노원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우리 사회 정의를 바로세우며, 지역사회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돌보며 살아가는 따뜻한 정치를 만들고 싶다. 이를 김지선이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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