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원칙은 쇄신과 경쟁력"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19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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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공추위원장 "현지실사 등 지역맞춤형 공천"
노원병 3명·부산영도 단독… 평균경쟁률 4.3대 1
[시민일보] 새누리당 서병수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쇄신’과 ‘경쟁력’이라는 두 가지 공천원칙을 발표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위 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번 4·24 재보궐 공천은 역대 어느 공천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천과정에서 정치쇄신안을 철저히 적용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을 실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서 위원장은 이를 위해 공천 전과정을 녹음하고 속기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상피제·제척제도 도입, 불법·탈법 발생시 후보자 자격 박탈 등 철저하게 공천과정에서 정치쇄신을 적용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두 번째 원칙으로 "각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경쟁력 있고 능력있는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공천을 받는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드린 대선공약 실천을 의정활동의 제 1목표로 삼게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역국회의원이 합심해서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시대를 같이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공천에서는 지역맞춤형, 주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가 추천돼야 한다"며 "현지 실사 등을 실시하는 이유도 지역맞춤형, 주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추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열정을 갖고 지역 발전과 주민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봉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겠다"면서 "당선 이후 지역발전을 위해 시종일관 내 일을 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국회의원 후보 신청자를 받은 결과, 서울 노원병에 3명, 부산 영도에는 김무성 18대 대선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충남 부여·청양에 9명 등 총 13명이 신청해서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심위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19일에는 충남 부여·청양에 대한 현지 면접심사 등을 실시했다.

특히 공심위는 최대 접전지인 서울 노원병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현지 실태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노원병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가 X파일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공석이 된 지역으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곳에는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이성복 전 육군 중령, 주준희 18대 대선 중앙선대위 대외협력특보 등이 지원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안 전 교수를 대적할 만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전략 공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진보정의당에서는 노회찬 대표의 부인인 김지선씨 후보 등록을 마쳤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민주당 안팎에서 노원병 무공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공심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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