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우원식·장영달 등 최고위원 경선 출마자들 분위기는 조용
민주당全大 한 달 앞으로
[시민일보]1개월 앞으로 다가온 민주통합당 5.4 전국대의원대회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권한이 집중된 당 대표 경선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약화된 최고위원 경선은 썰렁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선장 자리를 물려받기 위한 대표 경선은 강기정·김한길·이용섭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신계륜·이목희·추미애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등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은 저마다 대선 패배의 충격을 극복하고 당을 탈바꿈시킬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대의원과 권리당원들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단은 비주류와 범주류 간 경쟁양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3일 현재 상황은 지난 해 총선과 대선 연패의 책임세력으로 친노무현계파와 범주류가 지목되면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김한길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는 모양새다. 이에 강기정·신계륜·이목희·이용섭 의원은 연이어 4자회동을 갖는 등 '반 김한길 연대 움직임'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용섭 의원은 “김한길 의원 역시 지난해 대선 직전 당 지도부 내에서 최고위원직을 수행해 대선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강기정 의원은 "김 의원은 새로운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는 8~9일 후보등록과 12일 컷오프 예비경선(3명으로 후보 줄임)을 거치면서 비주류와 범주류 간 경쟁 구도는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표 경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변수로는 초선 의원 30여명의 특정후보 지지 여부, 5월 중순 열릴 원내대표 경선과 연계 여부, 4·24재보선 결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당선 여부 등이 꼽힌다.
이처럼 당대표 경선 열기는 이처럼 점차 고조되고 있지만 최고위원 경선에는 좀처럼 불이 붙지 않고 있다.
실제 그간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를 예고한 인사는 오영식,우원식·유성엽·장영달·장경태·조경태·황주홍 등으로 대체로 과거 전당대회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의 지지율이 아직 출마의사를 밝힌 적도 없는 인물들에 비해 낮은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실제로 최근 JTBC·리얼미터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대의원·당원들에게 최고위원 적합도를 물은 결과 신경민 후보가 1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최재성 9.8%, 김현미 8.9%, 우원식 6.8%, 안민석 5.4%, 양승조 5.2%, 조경태 4.6%, 황주홍 3.9%, 유성엽 3.6%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뀐 규칙 때문이다. 새 규칙은 당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반면 최고위원의 권한은 상대적으로 약화시켰다. 지난해 전당대회 때는 당대표 경선을 치러 1위가 당대표가 되고 나머지 후보들 중 고득표자들이 차례로 최고위원직을 차지해왔지만 이번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계파간 권력 나눠먹기를 방지하겠다며 당대표 경선과 최고위원 경선을 분리시켰다. 게다가 전당대회준비위는 당대표의 권한을 강화해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취지에서 최고위원 숫자를 기존 9명에서 7명(선출직 4명, 지명직 3명)으로 축소,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장악하기 쉽도록 했다”며 “그 결과 최고위원의 지위가 격하되면서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당대표의 거수기가 되지 않겠다'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꺼리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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