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에게? NO… 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 재출마"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3-04-15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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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신당행 선긋는 박원순 시장 "싫든 좋든 이미 입당 상태… 安 철학·원칙 수용"
김한길 "安신당 여당만 반겨"
이용섭 "安신당 힘 쓰지못해"
[시민일보] 안철수 서울 노원병 무소속 후보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안철수 신당행’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고 나섰다.
서울 시장 재출마 의지를 밝힌 박 시장은 이날 PBC <열린세상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안철수 신당이 가시화 되면 박원순 시장이 안철수 신당 행을 택하고, 신당 간판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싫든 좋든 민주당 당원으로 이미 입당을 한 상태”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안철수 후보를 의식, “안 후보가 내세우는 새로운 정치도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철학이나 원칙은 앞으로 여러 정치적 행보에서 받아들여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내 지지기반이 약한 박 시장에게 경선 룰이 지난 선거 때보다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질문에 “서울 시장 자리는 본인이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최선을 다하면 행정이든 정치든 잘 되지 않을까 이렇게 믿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에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이구동성 안철수 신당에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김한길 의원은 이날 아침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과 관련, “안철수 신당 창당은 여당만 반길 일”이라며 “야권 재구성은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철수 후보도 선택의 여지가 넓지 않다”며 “민주당과 힘을 합치는 것이 안 후보에게도 가장 좋은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용섭 의원도 전날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살 길은 오직 하나다. 이번 5.4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당 대표를 뽑아, 국민정당, 시대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길 뿐”이라며 “이렇게 되면 안철수 신당, 나오지 못할 것이고 설사 나온다 하더라도 힘을 쓰지 못할 것”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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