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이천·여주서 2명 사망·1명 실종

민장홍 기자 / mj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7-22 17: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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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22일 집중호우로 경기 이천과 여주지역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13분께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숯가마에서 70대 남성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숯가마 직원인 이 남성은 산사태를 막기 위해 홀로 작업을 하던 도중 토사에 매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도로 유실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다 3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에 앞서 오전 9시51분께 이천시 백사면 송만리 한 기도원에서는 산사태를 피해 대피하던 목사 김모(61)씨가 흙더미에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김씨는 신고 접수 2시간여만인 낮 12시5분께 산사태가 일어난 장소로부터 약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오전 10시35분께 경기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에서는 김모(61)씨가 불어난 물에 논을 확인하러 집을 나섰다가 실종,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논에 나간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도로 유실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다 오후 1시가 돼서야 현장에 도착, 현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주변 도로가 유실되면서 도착이 늦어졌고 흙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장비를 이용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고가 난 여주와 이천에는 이날 낮 12시까지 각각 337㎜, 221㎜ 폭우가 쏟아졌다.


비구름은 경기북부로 물러났으나 광주·이천·여주·양평·남양주에 산사태주의보가 여전히 발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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