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청원 지원에 당력 집중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0-21 12: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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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당초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며 ‘조용한 선거’ 로 컨셉을 잡았던 새누리당의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은 21일 화성의 정당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실시하는 등 서청원 화성갑 후보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원 사격은 황우여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이 주도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9일 서 후보와 함께 새누리당 소속 경기도의원들과 만찬 자리를 마련했고 홍 사무총장은 별도로 지역 재래시장 등을 훑는 유세로 바닥 민심 다지기에 동참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날 화성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후보의 투표권을 문제삼은 민주당에 대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황 대표는 “어제만 해도 민주당 대변인이 직접 서청원 후보는 투표권이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는데 허위다. 이런 것으로 민심을 뒤집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당 차원에서법적 조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민주당이 서청원 투표권을 문제 삼았는데, 수상한 냄새가 난다. 선거인명부에 있어야 하는데 서청원 후보가 없다”며 “민주당과 화성시장이 내통한 것이라면 철저한 조사를 해서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10월 재보선 경기 화성갑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투표권이 없다고 당초 주장한 데 대해 서 후보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전날 저녁 구두논평을 통해 서청원 후보의 이름이 후보자들에게 교부된 선거인명부에서 누락됐다가 뒤늦게 포함된 것과 관련, "선관위 확인결과 행정착오였고 (서 후보에게) 투표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행정착오를 일으킨 화성시와 화성시선관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주주의 기본인 선거에서 어이없는 실수는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후보자들에게 교부된 선거인명부에 서 후보의 이름이 누락된 데 대해 "서청원 후보가 이번 화성갑 선거에서 자신을 찍을 투표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투표권도 없으면서 지역발전을 이야기하는 것 역시 화성시민을 우롱하는 행위이고 급작스럽게 지역구에 공천된 '철새정치인'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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