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 “기관장 호남 홀대론 오비이락”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0-29 11: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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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김기춘 라인’ 아니다” 일축

홍문종 "대통령 지역 화합에 큰 관심 ··· 야당 공세 지나쳐


김기춘 비서실장,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잘 모른다며 어울해 해"


[시민일보] 검찰총장 등 이른바 5대 권력 기관장 인사가 마무리 됐으나 민주당 등 야권은 ‘호남 홀대론’을 제기하며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8일 “지역 화합에 대통령이 왜 관심이 없으시겠느냐"며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일축했다.



홍문종 총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5대 권력 기관장 인사가 마무리됐는데, 호남이 한 명도 없다'는 질문에 "(지난 대선 당시) 전북 지역에서 10%를 넘긴 최초의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였다. 그래서 호남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으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특히 홍문종 총장은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심의관실에서 근무한 이력을 거론하며 ‘김기춘 라인’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어제 다른 일로 김기춘 실장을 뵀는데 (법무장관 재직) 당시 김진태 후보자가 초임 검사 비슷한 분이셨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김진태를) 잘 알지 못한다고 억울해 하셨다”고 반박했다.



홍문종 총장은 또 “(김실장이)이런 말씀도 하셨다. 사실은 (검찰총장후보로) 여러 분들이 있었는데 일 좀 해 달라고 하면 청문회가 싫어서 안 한다고 하신다는 분이 꽤 계셨다고 했다. 그런데 ‘그 분들도 다 PK 였습니까?’ 그랬더니 ‘아이고, 아니라고’ 하셨다”고 대화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홍문종 총장은 야권의 호남 홀대론 공세에 대해 “그야 말마따나 오비이락”이라고 일축했다.



홍문종 총장은 특히 야당의 최근 공세에 대해 “지금 야당은 정치적인 내부 갈등이랄까, 또 안철수 (의원 문제)랄까, 여러 문제가 있고 내년 선거도 있어서 어떻게 하든지 공고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측면에서 이해를 한다”면서도 “대선불복과 다름없는 야당의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문종 총장은 특히 윤석열 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이 팀에서 배제되기 전에 밝혀놓은 5만 여건의 댓글을 재판 중인 공소장에 추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과 관련, “법률전문가들은 공소시효가 지난 걸 거기다 다시 포함할 수는 없다고 얘기를 한다”면서도 “중요한 건 5만 여건 가운데 사실은 박근혜를 지지했다고 검찰에서 명시해 놓은 게, 내용을 보면 안철수나 다른 분을 지지한 것이고, 또 문재인 후보를 반대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문재인을 지지한 것들이 저희가 파악된 걸로는 몇 천 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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