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내년 소매 유통시장 3.0% 성장 전망’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11-13 14: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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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소매 유통시장 성장률이 2014년엔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유통업계, 학계·관련 단체 유통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2014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자동차·차량연료 등을 제외한 순 소매판매액 기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국내 소매 유통시장은 2011년 8.4%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래 2년새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성장률 추정치도 2011년의 4분의 1수준인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매 유통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0% 성장한 276조원으로 예측됐다.


대한상의는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모바일결제(M-commerce), 복합몰 등 새로운 업종의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세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인터넷쇼핑몰(10.3%)이 유일하게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8.1%), 홈쇼핑(5.8%), 슈퍼마켓(5.3%), 백화점(3.9%), 대형마트(2.7%)가 뒤따랐다.


반면 전통시장(-4.1%)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이너스 성장 요인으로는 ‘온라인 시장 성장’(54.5%), ‘주차장 등 편의시설 부족’(42.4%), ‘대형마트·슈퍼마켓의 배송서비스 강화’(39.4%),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36.4%) 등이 꼽혔다.


유통 전문가들은 2014년 유통산업 핵심이슈로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45.5%)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유통업태간 융합’(39.4%), ‘M-commerce’(33.3%), ‘유통기업간 경쟁심화’(30.3%), ‘대형유통업 규제 강화’(30.3%), ‘유통기업 사회적 책임’(27.3%)등의 순이었다.


2014년 소비키워드로는 ‘모바일 쇼핑’(5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합리적 소비’(51.5%),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채널 소비’(48.5%), 쇼핑과 함께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기는 ‘몰링소비’(39.4%) 등이 뒤따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올해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양적 성장은 둔화됐으나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 공정거래, 모바일 쇼핑 등이 급성장했다”며 “새로운 업종의 급성장으로 국내 유통산업의 질적 구조조정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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