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주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은 2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이미 차기 대권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1위로 2위인 문재인 의원을 평균 5% 정도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상황은 두 사람만의 경쟁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3자대결 모습을 연상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지난 해 9월23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를 실시할 당시 박근혜 후보는 37%, 안철수 후보는 28.4%, 문재인 후보는 19.6%였다”며 “안철수신당이 출현할 경우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포함한 3당의 지지율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대선이 마무리돼야 되는 시점에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2차 대선전쟁’이 시작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안철수신당 지지율에 대해 “민주당에 실망한 진보 및 중도층을 흡수하고 있고, 기존 정당에 염증을 느낀 무당층을 흡수한 그런 결과”라며 “한국갤럽의 지난 11월 25일에서 28일까지의 전국 1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8%p)를 보면 안철수신당이 출현할 경우 새누리당은 35%, 안철수신당 26%, 민주당이 11%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세부적으로 분석을 하면 안철수신당은 기존 민주당 지지층을 37% 흡수하고, 새누리당의 지지층은 12%, 무당층의 35%가 안철수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중에서도 민주당의 타격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신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라며 “이러한 불신이 안철수신당으로 흡수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본부장은 민주당의 '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광주·전라, 호남권마저도 안철수신당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으로서는 기존에 텃밭이었던 호남뿐만 아니라 수도권마저도 타격을 입는다는 점에서 가장 큰 위기”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선가도에 대해서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에서 안철수신당 창당시 정당지지도가 새누리당 39%, 안철수신당 22%, 민주당이 10%”라며 “야권에서의 분열이 일어날 경우에 민주당 박원순 시장의 당선은 더 힘들어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안철수신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에 소위 야권에서 우려하는 3당 후보, 야권필패론이 우려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배 본부장은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야권연대라는 것이 과연 지금 국민들에게 어떤 호응을 받을 것이냐, 지난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전국 700명 유무선 RDD 전화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7%p)를 보면, 안철수신당의 내년 지방선거의 행보에 대해서 독자행보를 펼쳐야 한다가 54.5%인데, 민주당 등 야당과 연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였다”며 “선거 당선만을 목적으로 한 야권연대에 상당히 부정적인 그런 시각들이 있기 때문에 정책대결을 통해서 더 나은 야권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유기적인 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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