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청 스포츠 선수단 올해 주요 성과

박병상 기자 / pb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18 14: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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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ㆍ검도ㆍ테니스 각종 대회서 飛上 '명품 스포츠 도시' 市 위상 드높였다
육상팀 전국ㆍ국제경기 총 6회 우승
박봉고, 400m 간판선수 자리매김...
실업 테니스팀 유일 국가대표 배출
94년 창단 이래 최고 전성기 맞아
[시민일보]5개의 실업팀(육상·테니스·검도·씨름·볼링)으로 구성된 경북 구미시청 소속 선수단이 올 한 해도 뜨거운 열정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 ‘스포츠가 살아있는 도시 구미’를 전국에, 더 나아가서는 해외에까지 널리 알리며 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올해 시청 운동선수단은 연간 운영계획에 있어 필수인원 구성과 예산절감에 초점을 맞춰 내실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똘똘 뭉쳐 명품 스포츠 도시로 구미시의 저력을 당당히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에 따라 팀별 2013년 한 해 주요성과를 살펴봤다.

▶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육상팀'

1996년 창된 이래 2013년 현재 13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육상팀(감독 권순영)은 지난 1월 개최된 2013 전국로드레이스에서 남·여 단체전 부문 각 3위 입상을 시작으로, 총 13개의 전국·국제 단위대회에서 우승 6회, 2위 8회, 3위 8회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가대표 박봉고 선수는 다수의 대회에서 400m 우승을 차지하며 400m계의 간판선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의 미녀새로 불리는 국가대표 임은지 선수 역시 전국대회는 물론 대만오픈국제육상대회 등 국제경기에서도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해외에까지 구미시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렇듯 2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주축으로 한 육상팀은 오는 2014년에는 선수 한 명을 보강해 선수단 구성을 더욱 탄탄하게 정비했다. 새해에는 2013년 한 해 열심히 뛰었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높이 뛰기 위해 끊임없이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 각 부문 최우수 석권 예고 '검도팀'

2000년 창단된 검도팀(감독 이신근)은 2013년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및 개인전 부문 우승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업팀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국가대표로서 팀의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강호 선수는 전국 및 국제대회에서 우승은 물론, 지난 10월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고, 최근 개최된 대한검도회 창립 60주년행사에서 공로상까지 받는가 하면, 내년 1월 대한검도회 주최로 개최될 2013년 검도계 총정리 행사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개최될 행사에서 구미시가 최우수단체상,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을 모두 휩쓸것으로 예정돼 구미시청 검도가 올 한 해 전국 검도계를 확실히 평정했음을 입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구미시청 검도팀은 제17회 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개인전 우승 및 최우수지도자상 수상을 시작으로 올 한 해를 총정리하는 마지막 행사에서 단체·개인·감독부문 최우수상까지 받으면 명품감독, 명품선수들로 이뤄진 진정한 명품실업팀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게 된다.

▶창단 이래 최고 전성기 '테니스팀'

1994년 창단, 9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테니스팀(감독 배동훈)은 전국 실업테니스팀 중 유일하게 남녀 국가대표(전웅선·김선정)를 배출한 팀으로 올해 초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국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시작으로 실업1차대회 혼합복식 우승, 안동오픈대회 여자단식 우승, 김천퓨처스대회 남자복식 우승, 영월국제여자서키트1차 대회 여자복식 우승 등 각종 전국단위 대회를 휩쓸며 전국에 구미시 위상을 알려왔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금오테니스장에서 제39회 대통령기 전국남여테니스대회가 9일 동안 성황리에 개최돼 테니스 저변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근 11월 개최된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에서 여자개인전부문 우승은 물론 시청 테니스팀 사상 최초로 단체전부문 우승이라는 대성과를 거양하면서 2013년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2014년 새로운 부활 꿈꾼다. '씨름팀'

2001년 창단, 9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씨름팀(감독 김종화)은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15회 우승, 개인전 50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팀 창단 이래 4년 동안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바 있기도 한 대단한 내공을 가진 팀이다.

2013년 선수단 감축운영, 선수 부상 등에 따라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43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장사급 1위, 경장급 3위를 수상하고 제14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1·2·3위를 모두 석권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비록 올 한 해 팀의 성과가 예전의 명성에는 다소 못미쳤으나, 오는 2014년에 선수 1명을 보강, 부족했던 조직 구성을 완벽히 메워 다시 한 번 비상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릴 계획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다. '볼링팀'

지난해 1월 지역의 우수선수 연계 발굴육성을 위해 경상북도체육회에서 이관돼 창단된 볼링팀(감독 박현)은 현재 7명 의 선수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볼링 인구 저변확대와 구미시 브랜드 가치 창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우승 수상경력은 아직 없지만, 다수의 전국단위대회에서 2·3위를 수상하며 우승을 향해 한 단계씩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

한편 구미시청 운동선수단은 올해 육상 13명, 테니스 9명, 검도 9명, 씨름 9명, 볼링 7명으로 구성된 총 47명의 선수에서 오는 2014년에는 육상팀, 검도팀, 씨름팀이 각 1명 증원, 테니스팀 2명 감축으로 총 1명이 증원된 4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201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식적인 구미시청의 가족이 됐다.

계약을 체결한 4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전원은 오전 11시 구미시체육회관에서 운동선수단 단장(윤정길 부시장), 체육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운동선수단 성과보고 및 인사회'를 했다.

윤정길 부시장은 이 행사에서 선수단들에게 “새롭게 시청 가족이 된 선수단들을 환영하며, 내년에도 열심히 뛰어 구미시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남유진 시장은 구미시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뛰어 시의 위상을 드높여 준 실업팀 선수단의 올 한 해 노고를 격려하며, 오는 2014년 새롭게 구성된 선수들이 함께 마음을 맞춰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차근차근 준비단계에 있는 전국체전 유치가 향후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체육부문의 내실있는 성장을 통한‘세계 속의 명품 체육도시'를 이뤄나가는 데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박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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