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업체, 환율하락에 매출 급상승

함성찬 / hsc@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27 08: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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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이른바 해외구매족들이 늘어나면서 구매대행, 경매대행 사이트들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대행은 해외쇼핑몰을 일일이 번역할 필요가 없어 해외직구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본구매대행, 일본경매대행 전문 재팬비드, 비더스, 바이텐 등 일본상품 구매대행 사이트들은 최근 환율 하락과 더불어 작년 대비 올해 매출액과 건수가 7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팬비드’(www.japanbid.co.kr)에 따르면 2006년 오픈 후 현재까지 150만 건의 배송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이 중 패션.의류 제품이 7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구매대행 ‘유에스비드’(www.usbid.co.kr)도 총 50만 건의 대행 건수 중 패션, 의류 제품이 가장 많았다.


중국 구매대행 ‘차이나비드’(www.chinabid.co.kr) 역시 패션, 의류 제품이 가장 인기다. 이용 고객 대부분이 무역을 하는 수입업자들로, 들여온 제품들을 한국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팬비드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현지 의류 제품들의 할인 폭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세일 시즌을 이용하면 배송비나 관세 등 추가 비용을 제해도 한국에서의 구매보다 50% 이상 제품이 저렴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는 스포츠용품과 전자용품은 의류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의 수입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구매대행사에서는 최근 환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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