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安신당, '공천폐지 연대' 했으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07 12: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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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추 ‘정당기호순위제 폐지’요구...민주당 받아들이기 어려워 [시민일보]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추진위원회가 7일 정부와 여당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수용을 압박하는 등 사실상 ‘공천폐지 연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기호순위제 폐지 등은 민주당도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여서 공천폐지 연대가 실제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송호창 새정추 소통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여년간 지방선거는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오면서 중앙정치 엘리트들의 권력유지수단이 되었고 중앙정치에 예속당해 왔다"며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여야 정치권이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상당수가 후퇴하는 지금,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 불신은 더욱 커져만 갈 것"이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성명부제(정당표방 불가) 선거 도입 ▲정당기호 순위제도 폐지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새정추의 기호순위제 폐지는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어서 이같은 공천폐지연대가 끝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새정추의 여성명부제 후보에 대해 정당표방을 못하도록 한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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