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폐지보다 투명공천에 무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14 11: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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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홍문종 ‘프라이머리’ 대안 제시 [시민일보]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건과 관련, 부작용 등이 우려되는 '폐지'보다는 투명공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대안으로 '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의 여야 입법화를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기득권으로 보여 왔던 지방선거 후보 공천의 폐해를 이제는 종식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제도적인 일률적 무(無)공천이 헌법에 위반된다 해서 입법으로 채택이 되지 않더라도, 철저한 상향식 공천을 통해 공천의 폐해를 말끔히 제거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같은 날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 “지금 '공천을 깨끗하게 하고, 국민 손에 의해서 공천이 되도록 하는 것이 옳은 것이지, 무조건 폐지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을 없애자고 했던 본뜻을 우리가 이해하자”며 “광역단체하고 기초단체를 합쳐서 지방의원 인원수를 대폭, 전국으로 따지면 1000여명이 줄어드는 것들이 오히려 더 개혁적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많아 새누리당이 불리할까봐 그러냐'는 질문에는 “유불리를 따지는 게 아니라 정말 국민 의사를 잘 반영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정치시스템이 무엇일까를 연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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