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공천해서라도 개혁공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27 16:53: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6.4 지방선거 상향식 공천만으로 필요한 인물교체 실현 어려울 땐" 김한길 "安측과는 경쟁적 동지관계로 규정"

[시민일보]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7일 “(6.4지방선거에서)인물교체가 필요할 경우 전략공천을 해서라도 개혁공천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지역신문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구체적인 혁신방안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정치혁신에 대한 논의는 상시적으로 항상 해왔다. (지금도)당의 공식기구, 비공식기구에서 어느 수위까지 혁신을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당의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발표하겠다"며 "방안들은 상당히 많이 나와 있는데, 그중에 어떤 것부터 어떤 순서로 채택해서 실천해 갈 것인가를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개혁공천과 좋은 후보 선출 방안과 관련해서는 “당외의 인사들에 대해서는 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상향식 공천도 한 방안"이라며 “그러나 상향식 공천만으로는 필요한 인물 교체 실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당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전략공천권을 행사해서라도 개혁공천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지역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있어서 호남이 갖는 의미가 깊은 만큼 지난 번 광주ㆍ전남 방문은 민주당의 새로운 각오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자리였다”며 “그것을 실천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호남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충청권 입장에서 호남강화 전략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에는 “호남만이 중요한 것은 물론 아니다. 민주당이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표시하는 것이 타지역에 대한 애정이 덜하다는 것은 아니다. 충청 역시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세종시라고 말하는 행복도시의 실현을 위해서 가장 애쓴 세력이라는 것을 충청권의 분들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충청권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라는 생각 아래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원안추진 등을 민주당이 앞장서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야권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선 안철수 의원측과 우리 당의 관계는 경쟁적 동지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예컨대 이번 지방선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나 대선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동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민영화 부분도 우리와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동지적 관계가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반면에 경쟁적 관계에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정치혁신, 새 정치 실현을 위한 경쟁은 당분간 계속되어야 할 것이고, 그러한 국민적 요구가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그러한 경쟁에서도 민주당이 절대로 지지 말아야 한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쟁관계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신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