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에 대해 “당에 도움이 안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지만 그 취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정몽준 의원이 일부 친박 인사들의 '박심 마케팅'을 겨냥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라면 원인제공자로 지목되고 있는 서청원 의원은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당내에 퍼진 박심 논란에 대해 "후보가 되실 분들, 후보가 될 수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줘야지, 도움이 안 되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쟁력있는 의원들은 출마를 적극 검토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보였다.
그는 특히 "(서울시장은)단지 서울만 생각할 게 아니라 경기·인천을 함께 보고 수도권 전체의 발전 계획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서울 발전 로드맵을 언급했다.
이어 "88서울 올림픽, 2002월드컵으로 좋아지던 서울이 침체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발언에 이어 서청원 의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시기에 언론에서 이러쿵 저러쿵 매일 보도되는 게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에 도움이 안 되고 부끄러운 얘기"라고 박심 논란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내가 어떤 후보에게 사무실을 내줬고, 몇 명을 지원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 의원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부터 조심하고 다 같이 언론에 꼬투리를 잡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이후 언행에 신중을 기해 달라. 정말 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입후보하려는 사람도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불거진 '이혜훈 최고위원 지원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날 출마선언을 하고 나선 이 최고위원의 경선캠프는 국회 인근, 서 의원 소유 사무실과 나란히 붙어있다. 특히 과거 친박연대 등에서 활동하던 서 의원 측근 인사들 5~6명이 합류해 이 최고위원의 선거 실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타고 있다.
한편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를 경선문제를 놓고 당내 친박 지도부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이재오 의원 등 친이계와 김무성 의원은 정몽준 의원을, 서청원 의원 등 구 친박연대 측은 이혜훈 최고위원을 각각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치열한 3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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