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전병헌 원내대표는 12일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은 차이가 없다며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반면 안 의원의 신당창당준비를 위한 실무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거론하며 야권연대에 선을 긋고 나섰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는 지금의 민주당과 다를 바가 없다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들, 후보 발굴이라든지 이런 모습들을 보면 기존에 민주당이 해 왔던 방식들, 또 민주당이 내세웠던 후보군들하고 별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당과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새누리당이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상황 속에서, 소수 정파들이 연대해서 새누리당과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의원은 지방선거 막바지 까지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직접 중재안을 가지고 안 의원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의원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의논할 것”이라며 “결국 (안 의원도)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추가 전날 '새정치 3대 가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 "민주당의 가치와 하등 다를 게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살깎기' 경쟁을 할 때가 아니라 힘을 합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새정치 실현에 있어 국민을 위한 최대의 전제조건은 박근혜정권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견제이고 중간평가로 (민주당과 신당이)힘을 모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야권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새정추 측은 야권연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성식 새정추 공동위원장은 이날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2012년 4월, 19대 총선을 마치고 만든 민주당 총선 평가서를 보면 답이 있는데, 왜 그렇게 연대만 강조하는지 모르겠다. 그 평가서는 민주당의 반성문인 셈인데, 총선 패배 요인으로 MB 심판론에만 매달려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 계파적 공천으로 좋은 인재 영입을 하지 못한 것, 통합과 연대에 모든 이슈가 함몰된 것 등을 꼽았다”며 “민주당은 우리와의 연대보다 자신들이 만든 그 반성문을 다시 읽어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건강한 유기농 메뉴로 새 식당을 열려고 한다. 다른 식당에서는 우리와 식당을 합치기 이전에 자신들의 식상하거나 맛없는 메뉴부터 바꿔야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야권분열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새롭게 창당하는 입장에서 나름대로 당당하게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 옳다”며 “이걸 야권 분열로 보면 안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서의 성취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인 총선·대선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기존 정당을 대체할 수 있는, 나중에는 1당이 될 수 있는 긴 장정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며 “길게 봐야 한다. 눈앞의 선거에만 집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현재 전국정당이 없다. 한쪽 지역에서 싹쓸이하고, 다른 지역은 불모지가 되는 것이 현재 기성 정당의 모습이고, 낡은 정당의 모습”이라고 규정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사업 추진](/news/data/20251117/p1160278744105355_3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