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2-14 16: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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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정지 만료…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높아 [시민일보]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의 자격정지 기간이 14일 만료됨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삼성 X파일 사건으로 내려졌던 자격정지가 정월 대보름 오늘부로 풀렸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이 길을 처음 떠날 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더 낮은 곳을 향해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부로 자격정지 상태가 끝난 만큼 노 전 대표는 이제 시민으로서의 정치적 권리를 누리고 정의당 당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6.4 지방선거에서 노 전 대표가 정의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야권 후보단일화 없이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 왔으며, 정의당이 최근 공개한 '2014년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 1차 명단'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노 전 대표를 비롯해 천호선 대표, 이정미 부대표, 정호진 서울시당위원장 등 4명이 올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득표력이 높은 사람은 노회찬 전 대표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편 앞서 대법원은 노 전 대표가 지난 2005년 삼성그룹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이른바 안기부 X파일을 폭로한 데 대해 인터넷에 올린 행위는 면책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유죄를 확정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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