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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인천시장이 앞으로 중점 추진할 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교육복지 우선학교 저소득 학생 지원
원도심 교육경비 보조 교육격차 해소
[시민일보]흔히 인천의 학력은 전국 최하위라고 한다. 이로 인해 우수학생들이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교육경쟁력이 정체돼 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학력을 높이고 수능 꼴찌의 오명을 씻기 위해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후 3대 핵심정책 가운데 하나로 교육을 설정하고 ‘공평한 기회와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인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학력향상선도학교 육성·지원, 송도글로벌캠퍼스 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개교,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 포스코자사고 설립,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 다각도로 힘쓴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며 인천이 변하고 있다.
송 시장을 만나 교육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인천시장과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전국 학력수준 꼴찌를 탈출하기 위한 공교육 강화에 대한 구상은?
인천의 학력을 높이고 수능 꼴찌 오명을 씻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2010년 10월 시장-교육감 교육발전협력을 체결해 학력향상선도학교(12교) 및 잠재성장형학교(15개교), 일반고 아웃리치프로그램(108개)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교육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아울러 2011년도부터 학력향상선도학교에는 4억원, 잠재성장형학교에는 5000만원을 지원해 교육프로그램과 교육환경을 개선했는가 하면 학교별로는 학력향상·창의인성프로그램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이로 인해 전국주요대학 합격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력 향상으로 인천의 교육수준 성장 및 최근 3년간 연속 학력 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해 유학 오는 국제교육도시 인천을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인천은 서울이나 외국으로 유학 가는 우수학생들로 인해 교육 경쟁력이 정체돼 왔다. 이에따라 우수 인재의 인천확보를 위해 교육인프라 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다. 외국교육기관인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외국인학교인 청라달튼외국인학교 또한 자율형 사립고인 하늘고가 개교했고 오는 2015년에는 포스코자사고가 개교할 예정에 있다. 2013년 국제학교 재학생 분포도는 서울 29%(278명), 경기 19%(176명), 인천 51%(482명)로 서울 강남·목동 그리고 분당에서 인천으로 유학 오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또 연수구·서구·계양구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됨에 우리시가 자체 수립한 특성화 교육목표에 따라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국제화 자율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교육과목과 학업일수 등에 대한 규제 없이 외국어 몰입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부 계층이나 일부 기관만의 국제화가 아닌 초·중등교육 및 주민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단위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16년에는 인천 미래 창조사회에 적합한 과학적 재능과 인문·예술분야 융합교육이 가능한 영재교육기관인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개교할 예정에 있어 우수 인재의 인천 확보를 위한 인프라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시립인천대가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범해 인천의 열악한 고등교육 현실을 타개하고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고등교육을 선도하는 명문대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 명문대학 공동캠퍼스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2012년 뉴욕주립대의 개교를 시작으로 올해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및 유타대가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어서 이제는 해외가 아닌 인천으로 유학 오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양한 교육수요 마련을 통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추진되나?
교육수요가 다양화됨에 따라 그에 부응한 맞춤형 교육체계도 유연성 있게 변화해야 한다.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최초로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과 친환경 우수 농산물 차액지원 사업의 확대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완화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조기에 정착했다. 아울러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지역인 중구·동구·계양구 12개교에 대한 교육복지우선학교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의 학업성취 및 문화결손 치유 등의 실질적 교육기회 보장으로 원도심 교육격차 해소에 노력해 왔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생과 인천시내 초·중·고교생 멘토링 사업인 '연인(延仁)프로젝트', 섬에서도 원어민 교사를 만나는 도서벽지 원격화상교육 프로그램인 '옹진 섬 외국어교실' 등을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의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비온 뒤 맑은 하늘을 뜻하는 해밀학교는 성장과정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형 대안학교다. 2011년 개교한 해밀학교는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1년 동안 상담·치료·일반교과 과정과 대안교과 과정을 통해 원적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국최초 공립형 초·중·고 다문화 기숙학교인 한누리학교가 개교해 함께사는 다문화 시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끝으로 찬란해질 교육력 향상을 위한 올해 주요 교육사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올해 교육정책은 대외적으로는 교육부에서 입시 위주가 아닌 교육 본질에 충실한 학교교육 정상화에 중점을 두고 사교육비 부담 완화, 과도한 학업 및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찾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에 있다.
대내적으로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학력향상선도학교 및 잠재성장형학교 지원사업의 성과를 아웃리치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선도학교의 우수프로그램이 인천전역으로 확산돼 인천 전지역의 교육력이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와함께 세제개편으로 2014년도에 교육경비보조 사업이 제한돼 원도심 교육격차 심화와 교육 불평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동구와 옹진군에 교육경비를 보조해 믿을 수 있고 일관성 있는 공교육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에 장학금 지원은 다문화 가정 및 북한이탈주민 증가에 발맞춰 이들 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장학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모두를 위한 교육(EFA, Education for All)'의 성과를 최종평가하고 오는 2015년 이후 교육협력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2015 세계교육회의’의 차질 없는 개최 준비를 통해 교육도시로서 인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하고 MICE 산업을 통한 인천의 도시경쟁력 및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인천의 교육력 향상과 원도심 교육격차 해소 및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2015 세계교육회의를 계기로 국제적 교육도시로의 변모를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역점과제인 ▲공교육 내실화 ▲교육복지 교육격차해소 ▲국제역량교육 강화 ▲평생행복 학습환경 조성 ▲2015 세계교육회의의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글로벌 교육도시 인천을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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