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양당은 통합과정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분나누기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새정치를 위한 힘 모으기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달까지 신당 지도부 구성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는 지방선거 공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배분'을 사이에 둔 양측의 갈등양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솔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양측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균환·이용득 최고위원, 설훈 의원, 새정치연합 홍근명·윤장현 공동위원장, 최상용 정강·정책위원회 고문, 표철수 공보단장이 발언했으며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김한길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고 양 대표를 중심으로 함께 뚫고 나가자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새정치연합에서는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윤여준 의장,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공동위원장, '정책네트워크 내일' 윤영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당 합류를 거부한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창당 방식이나 지분 배분, 창당 일정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두 대변인은 전했다.
양측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일 통합 신당 창당에 합의한 뒤 이날 연석회의가 처음으로, 양측은 추후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발표와 달리 새정연 측 인사들은 비공식석상에서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당추진단 회의 참여를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며 "그럴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구상을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느냐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당 창당 발표 이후 정당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고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흡수하는 형태로 가면 여론조사 지지율도 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 측이 새전연 측의 민주당 해산요구를 일축하면서 당대당 합당을 강조하는 데 따른 불만으로 해석된다.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도 "회의를 해 보니 계속 우려를 해야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돈을 가진 사람과 꿈을 가진 사람의 결합"이라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고, 홍근명 공동위원장은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신당 창당의 발판이 된 이른바 '5대5 원칙'에 대해 양측의 시각차가 뚜렷해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든 건 아니다.
통합정신과 상호존중 차원에서 신당 창당조직에 양측의'동수 참여 원칙'을 밝혔을 뿐이라는 해명이다.
이른바 '지분'에 대한 합의는 없었고, 5대5 원칙이 모든 상황에 기계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달 안으로 신당의 지도부 구성을 마치고 다음달부터는 지방선거 공천을 해야 하는 데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게임의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5대5 원칙이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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