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합신당 '컨벤션 효과' 미미, 與 중진 6.4 출마선언이 더 컸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06 17: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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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원순 46.5% > 정몽준 45.3%로 격차 줄어 경향신문, 정몽준 40.6% > 박원순 36.9%로 역전 눈길


[시민일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선언보다 새누리당 중진 출마선언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컨벤션 효과란 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이 급등하는 현상으로 야당의 ‘깜짝통합’ 발표에 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중진출마’ 선언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민주당측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소폭 좁혀지거나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의원은 박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45.3%를 얻어 46.5%를 얻은 박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1.2%p로 줄였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47.7%)이 정 의원(44.9%)을 2.8%p 앞선 바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나설 경우엔 37.9%의 지지율을 얻어 박 시장(49.6%)에게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간 지지율 격차는 정 의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전의 17.7%p(35.5% 대 53.2%)에 비해 좁혀진 11.7%p로 집계됐다.

다만 김 전 총리가 출마선언으로 얻게 될 컨벤션 효과를 생각하면 지지율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40.6%로 통합신당 박원순 시장(36.9%)을 오차범위내인 3.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최대허용오차 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7.0%)는 서울지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 RDD(임의전화걸기)와 휴대전화 DB를 병행 실시했고, 경향신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5.2%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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