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내에서 입지가 줄어든 친이(親李, 친 이명박)계와 통합신당 창당과정에서 소외된 친노(親盧, 친노무현)계가 대반격에 나설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새누리당 내 친이계 이재오 의원은 14일 "당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면서 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그 참, 무슨 놈의 당이 일년 내내 '예' 소리만 하느냐"며 "그 참 위만 쳐다보느라 목 좀 빠졌겠구만"이라는 등의 내용으로 꼬집었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친이계의 대반격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전직 국회의원 몇 몇을 포함한 친이계들이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내에 이미 친이, 친박 구별은 무의하게 된 상황”이라면서도 "6.4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헤게머니를 쥐기 위해 비주류가 본격적으로 실력행사에 나서는 것 같은데 분파적인 행동이 유권자 표심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추진하는 통합신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민주당 내 친노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은 새정연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향해 불만을 터뜨리며 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최고위원제도 폐지를 포함한 기득권 포기를 요구할 방침’이라는 언론보도를 링크시키면서 “점령군처럼 행세하지 맙시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나쁜 것을 바꾸고 썩은 것을 도려내야 한다”며 “검증 없이 무조건 내 맘에 안 들면 구태고 악이라는 주장은 어린아이 같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안 위원장을 직접 겨냥해 “참신한 주장도 있지만 너무 독불장군식으로 민주당의 모든 것은 구태고 바꿔야 할 대상쯤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라며 “선한 눈빛의 당신에게서 옹고집의 인상을 느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다음날인 13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친노’가 나쁜 말은 아니지만 조중동과 새누리당이 끊임없이 친노를 외치며 내부 분열을 획책하기에 친노 프레임을 깨야 한다”며 “걸핏하면 친노 강경파로 낙인찍는 악한 프레임을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의 안 위원장에 대한 비판은 최근 출범한 통합신당 창당 추진단에 친노 인사가 배제된 데 따른 불만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현재 민주당의 최대지분을 친노계가 쥐고 있는 상황을 감안 할 때 지방선거 이후 7.30 재보궐선거에서 친노계의 대대적인 반격은 충분히 예상되는 시나리오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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