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측근 7인방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20일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이후 소환된 첫 피의자다.
김 대표는 당초 특별수사팀의 출석요구 시간보다 4분 늦은 이날 오전 10시4분께 인천 남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대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를 쓴 채 청해진해운 관계자 등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인 진도로 향하다 쇼크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청해진해운 자금이 유병언 전 회장 일가로 흘러갔는지', '그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렸는지', '사고 직후 퇴선 과정에서 보고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김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과 계열사의 경영 및 의사결정과정에 관여하거나 지시를 내렸는지, 유 전 회장 일가에 회사자금을 지원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 전 회장 일가가 설립한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에 경영 자문 명목으로 30억원이 넘는 컨설팅 비용을 지급한 경위나 선박 및 사명에 대한 상표권 수수료를 지급한 경위 등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또한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유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해진해운이 선상에서 면세유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대표가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인 만큼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날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이번주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로 알려진 김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세모의 감사를 맡았다. 또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를 지내다가 최근 물러났다.
김 대표는 다른 계열사인 온지구와 국제영상의 감사직도 겸하고 있으며 청해진해운의 2대 주주(11.6%)이기도 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유 전 회장의 측극인 고창환 세모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시작으로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차례로 소환한 뒤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씨와 딸 등 유 전 회장 일가 및 핵심 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52·여)와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에게 이날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이들은 아직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이들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하는 한편 변기춘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42), 송국빈 다판다 대표(62), 황호은 새무리 대표, 이순자(71·여) 전 한국제약 이사 등 나머지 측근들에 대해서도 이번주 안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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