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 은퇴 선언

신한결 / smk2802@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5-14 17: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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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27일엔 결혼식
[시민일보=신한결 기자]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이며 한국축구의 상징인 캡틴 박지성 선수(33·에인트호벤)가 14일 현역 선수로써 공식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박지성은 이날 오전 11시 수원 영통의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는 지속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은퇴 사유를 밝혔다.

박 선수는 이어 "축구 선수 박지성의 인생은 여기서 끝이 나겠지만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앞으로 한국 축구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그동안 성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박 선수의 부모 박성종, 장명자씨가 함께했으며 기자회견 말미에 그의 피앙세 김민지 전 SBS아나운서가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27일에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결혼식 관련 기자회견을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김 전 아나운서와 결혼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1991년 수원 세류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박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24년에 걸친 현역 선수로 축구 인생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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