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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이날 오전 11시 수원 영통의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는 지속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은퇴 사유를 밝혔다.
박 선수는 이어 "축구 선수 박지성의 인생은 여기서 끝이 나겠지만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앞으로 한국 축구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그동안 성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박 선수의 부모 박성종, 장명자씨가 함께했으며 기자회견 말미에 그의 피앙세 김민지 전 SBS아나운서가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27일에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결혼식 관련 기자회견을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김 전 아나운서와 결혼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1991년 수원 세류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박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24년에 걸친 현역 선수로 축구 인생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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