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과열 지속되면 새 지도부 쪼개질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서청원 후보 간 경쟁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5일 “전과 공개, 여론조사 조작 논란 등으로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인 새누리당 대표 경선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안 보인다”며 “이러다 전대 이후 당이 쪼개질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김무성 의원이 “앞으로 네거티브를 절대 하지 않겠다”며 후보 간 신사협정 체결을 제안했지만, 서 의원 측은 “전과 검증은 당원들의 알 권리 충족 차원이며 네거티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먼저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슬픔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국정도 불안하다. 이럴 때 당 대표 경선이 과열돼선 절대 안 된다”며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선거를 한 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절대 안 하겠다. 상대방이 네거티브를 해도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줄세우기 관행은 없어져야 할 구태” 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국민 앞에서 공개적인 신사협정을 체결하자”며 각 후보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클린 전당대회 협의체’를 이른 시일 내에 만들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줄세우기와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한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23일 조해진·강석훈·하태경 의원 등 초·재선 소장파 의원 21명이 ‘쇄신전당대회 추진모임’(쇄신모임)을 열고 “현재 전당대회는 당을 죽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대로는 당의 미래가 없다”며 “당장 줄세우기와 세몰이, 당원끼리 낯 붉히는 네거티브는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쇄신 취지엔 공감한다”면서도 “특정 후보의 오른팔, 왼팔인 사람이 무슨 쇄신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쏘아 붙였다.
이는 쇄신모임에 김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성태·서용교 의원 등이 포함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서 의원은 “쇄신모임의 일부는 잘못됐다. 그 사람들(김 의원 측 인사)이 앞장서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런 사람이 쇄신을 얘기한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이 ‘줄세우기’를 구태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이 최근 당 소속 의원들과 대규모 만찬 회동을 했다”며 “밤늦도록 밥 먹자고 하고, 밥 먹이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데 쇄신에 앞장선다고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 선관위에 ‘후보검증위’를 설치하고, 후보들의 전과 기록을 모두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이처럼 양측이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은 “경선이 이전투구(泥田鬪狗)로 가면 누가 승리한다 해도 국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지도부가 된다”고 우려하면서 “양측이 자중해 빨리 상처를 아물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주류 주자인 김영우 의원 역시 “경선이 이렇게 과열된 채로 진행되면 새 지도부는 얼마 못 가 쪼개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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