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야권연대' 움직임 잠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7-07 15: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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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진보당-정의당 '독자출마' 예고 수도권, 순천·곡성 등 막판 단일화가능성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이번 7.30 재·보궐선거는 '야권연대'없이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후보등록일(10~11일)이 바로 코앞에 다가 왔지만, ‘야권연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진보당) 등은 저마다 막바지 후보 공천 작업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

정의당은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전 의원, 이정미 부대표 등 인지도 높은 당내 인사들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지만 공천을 확정 지은 곳은 아직 없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표는 서울 동작을에, 천 대표는 경기 수원정(영통)에, 이정미 부대표는 수원병(팔달)이나 경기 김포에서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김성현 경기도당 위원장은 수원을에, 문정은 청년부대표는 광주 광산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자당 소속 김선동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청,곡성 선거구에 이성수 전 전남도지사 후보를 공천하는 등 정의당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수원을(권선)에는 윤경선 권선구위원장, 수원병(팔달)에는 임미숙 팔달구위원장이 출마하기로 했으며, 광주 광산을에는 장원섭 전 사무총장이 나선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진보정당들이 모두 후보를 낼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출마한 순천,곡성이 위험해 질 수도 있다”며 “결국에는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지 않겠느냐. 박빙지역에서 표가 갈리면 여당 후보에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막판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선거를 포기하는 후보도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연대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공을 새정치연합 쪽으로 넘겼다.

실제 정의당은 최소한 노회찬 전 대표의 선거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쪽에서 ‘정의당 스타’인 노 전 대표에게 동작을 후보를 양보할 경우 다른 지역은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에서는 수도권 어느 한 곳도 양보가 쉽지않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는 전남 순천·곡성의 경우에도 새정치연합과 진보당이 각자 후보를 내기로 했으며, 단일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정의당도 가세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구희승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가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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