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재보선 격전지 수원벨트… '안갯속 판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7-23 1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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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력집중…"공약실천 전폭 지원"
野, 정책연대… "광역철도 조기 완공"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23일 수원을 찾아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격전지인 '수원벨트'를 집중 지원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지역 후보들은 이날 공동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양당이 수원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현재 수원정(영통)에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원을(권선)에는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가, 수원병(팔달)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7·30 재보선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영통의 승리는 '새누리당의 수원 대첩'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 대첩의 성공담 임태희, 여장금 정미경, 젊은 피 김용남 후보가 이룩할 신화는 수원을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만들 것이다. 새누리당은 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확실하게 실천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함진규 경기도당위원장은 야권연대와 단일화 논의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야권연대니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동작을에서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수원 영통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도 그런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맞서 경기 수원지역(을·병·정)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손학규·박광온 후보는 수원 제2의 도약을 위한 5대 공동정책공약을 채택, 발표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들 후보들은 이날 오전 수원시청 4층 세미나실에서 공동정책공약 발표회를 열어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 새누리당의 무능한 국정운영 때문에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수원 제2의 도약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들이 합의한 5대 정책공약은 ▲국가안전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별법 제정 ▲신분당선·신수원선·수원도시철도1호선 등 광역철도교통 체계 조기 완공 ▲수원의 준광역시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재개발·재건축지구의 출구전략을 위한 도시재생기금 신설 ▲국회 내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 특별위원회 설치다.

후보들은 공약 발표 후 "수원에서 시작하는 이 변화의 물결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수원의 힘찬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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